이인영, '어떤 주제의 회담도 가능..북 적극적인 자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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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9-06 09:38 조회2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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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은 1일 오후 '남북대화 50년'을 맞아 진행된 기념식에서 어떤 주제의 회담도 가능하다며 북측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사진-남북대화 50년 기념식 유뷰트 동영상 갈무리]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연일 남북간 연락채널 복원과 대화 및 포괄적 인도협력 재개를 언급하며 북측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이인영 장관은 남북대화 50년을 맞이해 1일 오후 열린 '남북대화 50년-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 주제의 기념식에 참석해 "가장 시급한 것은 남북간 상시적인 연락채널을 재개하고, 다시는 끊어지지 않도록 안정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를 포함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북대화가 가능하도록 영상회담, 안심 대면회담 등 남북간 대화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이미 필요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인도적 협력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50년 전 남과 북이 첫 걸음을 내딛어 이산가족상봉이라는 인도적 사안을 위해 실존하는 적대와 대립을 넘어서 대화에 나섰던 것처럼 지금 이 시점에서도 이산가족을 비롯해 코로나19 등 방역의료, 기후변화, 민생협력 등의 포괄적 인도협력의 길에서 남북이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협력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대화는 평화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이었고 나아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었다고 하면서, "북측 또한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의 길로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지난 1999년과 2001년 재직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축사에서 "남북대화는 1971년 적십자회담을 시작으로 지난 50년간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남북대화를 통하여 남과 북은 민족역사에서 중요한 성과를 함께 만들어왔다"고 남북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남과 북은 함께 살아가야 할 생명공동체이며, 함께 나란히 걸어가야 할 동반자"라고 하면서 "현재 남북대화는 경색국면에 있고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남북대화 복원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우리가 중심을 갖고 일관된 자세로 대화를 추진하면서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축사에서 "1971년 8월 12일 최두선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제의에 따라 최초로 시작된 남북적십자회담은 이후 남북관계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교류와 협력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는 창구로서 가교역할을 해왔다"고 자긍심을 표시했다. 50년전 남북적십자회담 추진을 위해 설치된 남북적십사회담 사무국이 지금의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남북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틀안에서 지속성을 가지도록 접근해왔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대화의 끈을 이을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한층 도약해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전통적인 인도주의 의제뿐만 아니라 남북이 당면한 보건위기,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대응, 사회문화 교류 문제 등으로 논의를 확대해서 교류와 통합의 길을 새로이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하여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남북대화 50년, 그 성과와 한계)과 김용현 동국대 교수(남북대화가 나아갈 방향과 남북회담본부의 역할)가 발표에 나선 학술포럼도 진행됐다.
한편, 지금까지 남북대화는 1971년 8월 남북 적십자 접촉을 시작으로 50년간 다섯 번의 정상회담을 포함하여 각급 667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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