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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완벽하지 않아도 우선 통로열고 대화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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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9-01 15:52 조회1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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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은 31일 열린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완벽한 대화 조건이 갖춰지지 않더라도 우선 남북미가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서로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2021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영상 갈무리]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31일 열린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남북·북미간 대화와 협력을 조기에 재개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발전 및 북미관계 진전의 수레바퀴를 다시 움직여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은 결코 멀리 있지 않고 대화를 통해 오래된 적대를 청산할 수 있는 근본적 신뢰를 마련하는 길도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시간은 원하는만큼 많이 주어져 있지 않다고 했다.

서로의 의지는 분명하고 의지도 변치 않았지만 시급한 사정을 고려하여 상황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우선 대화를 재개하자는 것이다.

이 장관은 또 30년 전인 1991년 9월 남북이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동시에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그해 12월 상호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 방안 등을 담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한 사실을 언급하고는 그에 대해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숙명과도 같이 주어졌던 한반도 적대와 대결의 역사를 뒤로 하고, 남북이 비로소 상대방을 경쟁이 아닌 협력과 공존의 대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어렵더라도 남북이 대결의 질서를 해소하고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토대로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평화적 통일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자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아직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교착 국면에 머물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노력과 의지는 일관되며, 변함이 없다"는 것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남북간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평화공존, 공동번영의 가치를 통해 '더 좋은 민족공동체'의 비전을 함께 실현해나가는 데는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하면서 '한반도 평화, 경제, 생명과 안전'을 남과 북이 함께 추진할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인 과제라고 꼽았다.

이 장관은 "당면하여,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이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보다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인도주의 협력의 길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북한 또한 코로나19, 제재, 자연재해로 식량과 보건·의료 분야 등에서 협력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도적 협력과 제재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정부는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대북 인도주의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민간·국제기구·NGO 등의 폭 넓은 참여를 보장하고 이를 제도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이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는 특별메시지를 보냈다.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로마 교황청 국무원장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관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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