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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관계 발전·협력 기회 발굴..北 대화의 장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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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2-04 11:50 조회5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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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일 "올 한해 남북 간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고, 한미공조를 이뤄가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세의 변화와 여건 조성을 기다리지 않고 남북관계를 적극적·주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장관은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목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등 능동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열린 북한 제8차 당대회에서 북한이 대남·대미 관련 강경한 태도를 취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재개와 관계개선 여지를 열어뒀고, 한미의 정책적 방향을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남북미의 시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바이든 정부는 기존 제재와 외교적 수단을 포함,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는 등 진지하고 차분하게 대(對) 한반도 정책에 임하고 있고, '북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동맹과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한미 간 공동 인식에 기초해 대북협의를 본격화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상황을 관망하기보다는 남북관계 발전의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의 공간을 넓히며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협력으로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를 향한 일관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북한에 대해서도 "남북이 당장 할 수 있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이나 인도협력 분야에 대화와 협력으로 호응하길 바란다"면서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논의에 출발점에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도쿄올림픽,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이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입법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해석지침'을 제정하는 등 법 집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갈등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오히려 미국과 중국이 평화공존을 할 수 있는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올해 역내 평화를 향한 노력과 의지가 한반도로 모아지고 굳건한 신뢰와 협력 속에 평화프로세스가 과감하게 재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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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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