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통일부 장관이 말하는 한반도 평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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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14 15:19 조회1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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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이어가야"
12일 여의도 국회박물관서 진행
▲'5인의 통일부 장관, 한반도 평화를 말하다'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경기도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주최로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전직 통일부 장관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정·정동영·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경기도와 남북협력지방정부협의회, 김대중 재단이 12일 주최한 '5인의 통일부 장관, 한반도 평화를 말하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현재 악화일로에 있는 남북관계와 전쟁위협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장관들은 한 목소리로 한반도 평화 통일 정책을 위해 남북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전 장관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그동안의 정책은 실패한 것이 아니다"며 "현 정권은 가짜 평화라고 말하지만, 위대한 실험에는 여러 차례 시도가 동반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수많은 위기 속에서 지금의 위상에 있게 된 것은 바로 평화 통일 정책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힘에만 의존해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없으며 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통일 정책이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정 전 장관은 "6.15 남북공동선언이 남북 관계를 풀어갈 가장 핵심적인 원칙"이라면서 "지금 정부는 이와 정반대를 향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6.15 남북공동선언 1항을 인용한 그는 "남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함쳐 자주적으로 하기로 했다"며 "이것을 통일의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개성 공단 재개 등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경제 지원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언급됐다.
정동영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때 닫은 개성 공단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남북 관계의 고속도로를 스스로 파묻어버렸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재정 장관도 "경제는 평화이며 평화는 경제"라며 "이런 맥락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정세현 전 장관은 "경제적인 것을 앞세운 다음, 정치적인 것은 다음에 해도 좋다"며 "햇볕 정책의 목적은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 예정이던 임동원 전 장관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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