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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며칠내 '코로나 방역 해제선언' 정황..국경봉쇄 해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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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8-18 09:42 조회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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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8월 20일께 공식 발표"...3년 여 만에 노동자 귀국 조치 병행

 

  • 기자명dl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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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에서 바라본 조중우의교(왼쪽). 오른쪽은 압록강단교.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며칠내로 코로나 방역해제선언을 할 것이라는 정황이 파악됐다.

북 내부 사정과 북중 접경상황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20일께 공식적으로 코로나 방역해제선언을 하고 그동안 국경봉쇄로 인해 지난 3년 이상 중국내에 발이 묶였던 북측 노동자들을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측 노동자들의 귀국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며, 규모는 눈에 띄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선 노약자들을 위주로 선발된 인원이 입국 절차를 밟고 이후 계속해서 귀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방역해제선언과 노동자 귀국조치가 실행되면 코로나19 발생과 확산으로 인해 취해졌던 국경봉쇄 조치는 사실상 공식 해제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말부터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당과 국가의 긴급조치에 따라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사실상 국경봉쇄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10일 코로나 종식선언을 했으나 방역제도의 등급을 낮추고 일부 제한조치들의 효력도 그대로 두었으며, 국경봉쇄도 유지해왔다.

노동자 귀국의 이동 교통편은 주로 버스와 기차가 사용되고, 이동 경로는 중국 단둥-북 신의주외에 장백-혜산, 훈춘-라선 등이 두루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은 지난 7월 27일부터 중국내 장기 체류중인 노동자들의 귀국을 위한 접수절차를 진행하면서 교통편 등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종식선언이 이루어지면 코로나 방역조치에 따른 일주일 격리조치도 해제되기 때문에 중국에서 북으로 향하는 교통편만 해결되면 이들의 귀국에 별 문제는 없는 상황.

현지 소식통은 지난달 14일에 이미 북측 노동자 약 700명이 조용히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귀국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 발생 이후 국경이 봉쇄되면서 귀국하지 못한 북측 노동자 약 5만명을 북으로 돌려보내고 신규 인력 2만여명을 새로 받아들이기로 올해 초부터 합의했으나 여러 상황과 실무적 여건이 미비해 계속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 노동자들의 귀국과 신규 인력 파견 일정이 현실화되는데 따라 북중간 교역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이달말부터 북중 교역이 재개될 것에 대비한 준비를 하느라 중국 동북3성쪽의 분위기가 분주하다고 전했다.

북측은 특히 제3국을 통한 북한 관광에 관심을 갖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둥 현지에는 북한 관광을 위한 사무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앞서 16일 오전 북측 신의주에서 압록강철교를 따라 중국 단둥으로 탑승객을 태운 두대의 대형버스가 확인된 바 있다. 이들은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으로 추정되는데, 단둥 모처에서 북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심양 주재 북한 영사가 참석해 행사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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