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길, 4월 21일부터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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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4-04 14:45 조회1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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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지역 5곳, 강원 6곳 등..3월 31일부터 온라인 접수
'DMZ평화의 길'이 11개 코스가 오는 4월 21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사진 출처-평화의길 누리집]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구간을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코로나19와 남북관계 악화 등 영향으로 간헐적으로 운영되던 'DMZ평화의 길'이 11개 코스가 오는 4월 21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31일 통일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2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DMZ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 코스'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는 '김포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코스'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등 대표적 평화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코스' △삼국시대부터 대표적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코스'를 개방했다.
강화 코스. 강화전쟁박물관 → (도보구간, 1.5km) → 6.25참전용사기념공원 → 강화평화전망대 → 의두분초 → (도보구간, 1.5km) → 불장돈대 → 대룡시장 → 화개정원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김포 코스. 김포아트홀 → 시암리철책길 → (도보구간, 4.4km)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 (도보구간, 0.4km)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고양 코스. 고양관광정보센터 → 행주산성역사공원 → (도보구간, 1km) → 행주나루터 → 장항습지탐조대 → (도보구간, 2.5km) → 나들라온(통일촌군막사)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파주 코스. 임진각 관광지 → (도보구간, 1.4km) → 통일대교입구 → 도라전망대 → 통문 → 임진각 관광지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연천 코스. 고랑포구역사공원 → 1.21침투로 → 00초소 → (도보구간, 1.8km) → 비룡전망대(舊 승전OP) → 호로고루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강원 지역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살펴볼 수 있는 '철원 코스' △가곡 '비목'의 배경이 된 백암산을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화천 코스' △원시림인 두타연을 간직한 '양구 코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인제 코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고성 코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철원 코스. 백마고지 전적지 → 백마고지전망대 → (도보구간, 3km) → 공작새능선전망대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화천 코스. 화천배수펌프장 → 백암산케이블카 → 백암산전망대 → 오작교 → (도보구간, 3km) → 감우삼거리 → 평화의댐 → 화천시장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양구 코스. 금강산가는길안내소 → 두타연 → 금강산가는길통문 → (도보구간, 2km) → 삼대교통문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인제 코스. 평화생명마을 산촌휴양관 → 대곡리초소 → 을지삼거리 → (도보구간, 1km) → 1052고지 → 대곡리초소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고성 A코스. 고성통일전망대 → 해안전망대 → 통전터널 → 남방한계선 → 송도전망대→ 금강통문→ (도보구간, 2.7km) → 금강산전망대 → 통일전망대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고성 B코스. (도보구간 없음) 고성통일전망대 → 삼거리 → 금강산전망대 → 통일전망대 [사진출처-'평화의 길' 누리집]
각 코스는 도보구간과 차량이동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참가자 안전과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일부 구간은 직접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참가 희망자는 3월 31일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www.durunubi.kr)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방문 희망일 기준 21일 전에 온라인으로 참가를 신청해야 하며, 14일 전 당첨자 추첨과 선정 통보가 이뤄지면 10일전까지 참가비를 입금하고 7일전 참가가 확정된다.
참가 확정자 명단이 4일전 군부대에 명단이 제공되고 참가자에게는 1일전 최종 안내문자가 발송된다.
1회 방문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되며, 파주, 연천, 철원, 고성 코스는 1일 2회 방문이 가능하고 양구와 인제코스는 여기에 지자체가 주 1, 2회 추가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테마노선 참가를 위해서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되고 1만원의 참가비를 내도록 했는데,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DMZ 평화의길 11개 노선 운영 일정. [통일부 제공]
정부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DMZ와 그 일원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DMZ 평화의 길'은 2018년 남북정상 합의와 군사분야 부속합의를 통해 'DMZ 평화지대화' 여건을 마련한 뒤 2019년 4월 27일 강원도 고성 코스를 처음으로 개방했다. 그해 6월 1일 철원구간, 8월 10일 경기도 파주구간을 잇따라 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파주구간은 9월 19일부터 일시 중단됐다.
중단 전까지 짧은 기간에 1만 5,000여명이 방문한 DMZ 평화의 길은 2020년 11월 말 파주구간을 시작으로 재개되었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주최하는 접경지역 거점 중심의 '통일걷기 2021' 행사로 조정,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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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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