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한반도 평화 대화에 관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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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4-30 13:52 조회1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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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관련 “허심탄회한 대화” vs “답답하고 아쉬웠다”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이 열렸다. [사진제공-대통령실]
“강력한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 열심히 하고 계신 것 압니다. 그에 더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에도 조금 더 관심 가져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또한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가치 중심의 진영 외교만으로는 국익도 국가도 지킬 수가 없다”면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전환을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독도, 과거사, 핵오염수 같은 이런 대(對)일관계 문제에서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으라는 준엄한 명령”이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평화와 안전을 지키라고 명하셨다”고 강조했다.
언론탄압, 채상병특검법 등 그간 야권과 시민사회에서 현 정권을 향해 제기했던 문제들을 쭉 열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좋은 말씀 감사하고, 또 평소에 우리 이 대표님과 민주당에서 강조해 오던 얘기이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실 것으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저희들끼리 얘기를 진행하도록 하시죠”라며 기자들을 내보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오후 2시에 시작된 ‘차담 회동’은 2시간 15분 간 열렸다. 구체적 합의는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별도의 합의문은 없다”고 확인했다. “민생 문제 등에 대해 깊이, 또 솔직하고 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양측이 총론적, 혹은 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 한 부분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했다”면서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또 여당의 지도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이든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정책적 현안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여당, 야당 간의 정책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도 확인은 했다”고 덧붙였다.
이도운 수석은 “정치의 복원, 여야 협치 시동 이런 것들이 지난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이고 “오늘 회동은 그런 민심에 순응하는 과정”이라며, “대통령실에서는 야당과의 소통, 협치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에 대해서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는 총평을 내놨다.
“특히 우리당이 주장했던 민생회복 국정기조 관련해서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했고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오면서 제가 대표님께 오늘 영수회담에 대한 소회와 말씀을 듣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어떠시냐고 했더니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어야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알렸다.
‘외교노선 관련해 윤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는가’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모두발언에 있었지만 남북관계라든지, 대외관계를 놓고 의미있는 대화가 있었던 기억은 없다”고 대꾸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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