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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장관 '리선권 통전부장과 언제 어디서든 대화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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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6-22 11:23 조회1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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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북한 리선권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날 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21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이든, 리선권 통전부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에서 리선권 통전부장과 최선희 외무상을 임명한 것을 밝히며 대남·대미 인선을 재정비했습니다.

권 장관은 또, 인도적 대북지원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지속해나가겠다면서 북한이 코로나19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에 대한 우리 제안에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권 장관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통일부가 활동할 공간이 상당히 작아보인다’는 질문엔 “어떤 종류의 대화든 북한과의 대화 기회를 만들어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인내하고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제재 국면에서 통일부의 역할 공간이 제한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미중의 갈등 국면이 쉽게 변환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대화 노력을 하다 보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장관은 아울러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씀하신 ‘담대한 계획’도 결국은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함으로써 북이 대화에 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어떤 형식으로 하든, 어떤 내용이 되든 상관없이 우선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것”이라며 “핵 관련이든 보건과 관련된 문제든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권 장관은 오늘 통일부 당면 과제로 북한인권재단 추진과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통일부 조직 개편을 제시했습니다.

권 장관은 우선, “올해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조속히 합의해줄 것을 여야에 요청하겠다”면서 “저부터 발로 뛰겠다”고 했습니다.

권 장관 본인이 의원직 신분도 겸하고 있는 만큼, 관련 상임위의 야당 의원들과 만나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 장관은 “일각에서는 북한 인권에 대해 수단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인권 문제는 세계시민적 권리로서, 보편적 가치 차원에서 실질적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과 관련해서는,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계신 이산가족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 또한 시급한 국가적인 책무”라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이산가족법이 개정돼야 하는데, 여야를 막론하고 개정안 입법 추진에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있다고 권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권 장관은 또,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과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통일부가) 정세 판단과 정책 설계, 미래 준비에 역점을 두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주무 부처로서 거듭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직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과거 남북 합의에 의해 만들어졌던 대화·협력 기능 부문은 고유기능인 만큼, 당연히 존치하고 강화시켜 나가되, 전체적으로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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