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 '한반도 정세 갈수록 복잡해질 것'…'북, 미사일 아닌 대화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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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26 10:36 조회1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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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대사·국제기구 대상 대북정책 설명회 "지금 평화 진척해야"
'2022 한반도 평화포럼' 영상 축사 "대화 중요성" 강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주한 주요국 대사 및 국제기구 한국 사무소장을 초청해 진행된 신년 하례 및 정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버티코리아포스트=이다빈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한반도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질 것이라며 지금이 평화를 진척시킬 때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열린 주한 대사 및 국제기구 신년하례 및 정책 설명회에서 "올해 예정된 국내외 정치 일정과 국제 정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북미 모두의 운신 폭을 좁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여전히 지금의 정세가 불확실성이 증폭될 하반기 정세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척시키기에는 더 양호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연초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 철회를 검토한다고 발표한 점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최근 한반도 정세는 쉽사리 평화의 사이클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시 긴장과 교착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늘고 있고, 그래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북한이 긴장 고조보다는 대화의 길을 선택하면서 엄혹한 대결의 시기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대사가 공석인 미국 대사관에서 크리스토퍼 그린 공사참사관이 나왔고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 대사, 마리아 페르난데스 유럽연합 대사 등이 참석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팡쿤 공사참사관, 하야시 마코토 정무공사가 주한대사 대신 참석했다.
◆ "북, 미사일이 아니라 대화·협력 테이블로 나와야 마땅"
한편 이인영 장관은 이날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2022 한반도 평화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서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북이 미사일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테이블로 나와야 마땅하다"면서 "상반기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냥 흘려보낼 수만은 없는 절실하고 긴박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스스로의 협상의 장애물을 넘어서기 위해서도 지금은 미사일보다 대화의 선택이 그 효용성이 훨씬 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종전선언은 서로의 적대 의지를 내려놓고, 대화를 시작하면서 더 단단한 한반도 평화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멈춰 서 있는 비핵화 협상으로 나아가는 매우 유용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의 공존과 신뢰 구축에 기여하는 협력의 공간에도 주목하겠다"면서 "최근 북중 국경에서 화물 열차가 다시 운행되는 등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남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보건의료, 기후환경, 재해재난 등의 실천적인 분야에서부터 작은 협력이라도 시작하여 오랜 침묵을 끝내고, 상생과 공존의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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