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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단, 6.25 전사자 故 태재명 일병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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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3-16 11:59 조회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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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단 발굴병이 고 태재명 일병 유해를 정밀 발굴하고 있다.(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20년 9월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故) 태재명 일병으로 확인했다.

국유단은 이번 신원확인은 고인의 여동생 태화연 씨(80세)의 외손자가 군에 입대하여 유해발굴 사업을 알게 돼, 자신의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 유전자 시료 채취 동참을 권유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유단은 2021년 채취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와 고인의 유해 유전자를 정밀 분석하여 남매 관계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국유단은 고인의 유해를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206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다.

고 태 일병의 유해는 2020년 9월경 국유단과 해병대 1사단 장병 100여 명이 6·25전쟁 당시 혈전이 발생한 전투지역에서 기초 발굴하던 중 고인의 전투화 일부가 발견되면서 발굴이 진행됐다. 국유단 전문 발굴병력이 투입돼 처음으로 정강이뼈를 찾았다. . 이후 주변을 확장하여 발굴한 결과, 고인은 곧게 누운 자세로 머리뼈부터 발뼈까지 대부분 골격이 남아 있는 형태로 수습됐다.

고인은 1930년 6월 3일,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일대에서 2남 2녀 중 첫째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여 어려운 형편에도 당시 경산 남천 공립보통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1949년 11월에 결혼했다.

고인은 결혼한 지 1년도 안 돼 대구 제1훈련소에 입대 후 수도사단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낙동강 방어의 동부 축선인 '안강-기계전투'에 참전했다. 

'안강-기계전투'는 고 (1950. 8. 9. ~ 9. 22.)포항시 기계면과 경주시 안강읍 일대에서 국군 수도사단이 북한군 12사단의 남진을 저지한 방어 전투다. 

태 일병은 40여 일간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을 치르던 중 1950년 8월 10일, 20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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