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열리는 北 평양마라톤 접수 시작…'4월 6일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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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3-04 13:03 조회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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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참가자 모집…北, 올해 관광사업 활성화 강력 추진
평양마라톤 시상식 모습.(고려투어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전문 여행사가 4월에 열리는 '제31회 평양 국제마라톤대회'의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지 6년 만에 외국인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가 재개될 예정이다.
고려투어스는 4일 "우리는 평양 마라톤위원회와 직접 소통했고, 위원회는 우리가 참가 희망자들의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대회는 오는 4월 6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체육성은 지난 1월 웹사이트 '조선체육'에 평양 국제마라톤대회 모집 요강을 올린 바 있다. 대회는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을 구분해 진행되며, 세부 종목은 남녀 풀코스(42.195km), 하프(21.097km), 10km, 5km다.
고려투어스는 오는 14일까지 내달 3일과 5일에 출발하는 5박 6일 일정의 여행 상품 2건에 대한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평양 순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5일에 마라톤 코스를 점검하고 6일에 대회에 참여한다.
고려투어스는 마라톤 대회 참가 외에도 평양의 문수 물놀이장,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 만수대 분수공원, 옥류관, 김일성광장, 주체사상탑, 평양 화성거리, 강동 온실농장 등 평양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여행 일정이 짜였다고 밝혔다. 평양 화성거리나 강동 온실농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없었던 새 관광지다.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1981년 처음 시작했다. 이 대회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기념해 매년 4월쯤에 열렸다. 2004년 처음으로 외국인 참가가 허용됐다. 개방 첫해엔 외국인 참가자 수가 200여 명에 불과했지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후 관광사업 활성화 정책을 펼치며 2016년에는 외국인 참가자가 1000여 명까지 늘기도 했다.
평양 마라톤대회에서의 기록은 국제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한다. 세계육상연맹은 각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등급을 매기고 이 대회들의 기록은 국제 공인 기록으로 인정한다. 지난 1월 기준 세계육상연맹 웹사이트에 소개된 '공식 승인 국제대회'(155개 대회)에 평양 마라톤대회는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북한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사업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엔 러시아 관광객만을 제한적으로 수용하다 올해 2월부턴 나선경제특구 지역에서 서방 관광객을 받아들였다. 이번 마라톤대회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서방 관광객들의 평양관광도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 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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