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진짜 식량난일까… 쌀 생산 늘고 짜장면·라면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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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1-09 10:28 조회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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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호 기자 입력 2026.01.06 21:40
통일부 공식블로그를 보면, 북한과 남한은 똑같은 음식을 서로 다르게 부르며 먹고 산다. 북한의 알밥젓, 고뿌즉석라면, 색쌈, 뜨더국, 가마치라는 북한 음식 이름을 대한민국 말로 해석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 정답부터 이야기하면 알밥젓은 명란젓, 고뿌즉석라면은 컵라면, 색쌈은 계란말이, 뜨더국은 수제비, 가마치는 누룽지라는 북한말이다.
그럼 라면과 짜장면은 북한에서 어떤 이름일까? 라면은 봉지 즉석 국수, 짜장면은 우리와 같이 짜장면이라고 한다. 북한 주민 생생활에서 밀가루 음식 선호도가 높아졌단다. 그래서 밀가루 음식 소비를 당국이 장려해, 북한에서도 짜장면이 인기 메뉴라고. 김일성과 김정일도 즐겨먹었다는 짜장면에 대해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굳이 "중국 톈진 지방 사람들이 즐겨먹는 짜장"이라며 대한민국 스타일 짜장면과 선을 긋는다.
즉 북한에서 즐겨먹는 짜장면은 남한식 자장이 아니고, 중국의 민족요리라는 점을 애써 강조하고 있는 것. 이는 아마도 북한에서 생산된 '짝퉁 불닭볶음면'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걸 의식한 발언 아닐까 싶기도. 어쨌거나 북한 짜장면은 남한의 짜장면과는 좀 달라서 된장 중심의 짭짤한 소스 맛으로 담배,고소미가 강하다는 게 음식 전문가들의 분석.
식량과 음식 관련 보도에서 가장 단골로 등장하는건 아무래도 '여전히 북한 식략난', '제2의 고난의 행군'이란 키워드 중심 기사들이다. 실제로 여러 국제기구, 특히 UN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2023년 북한이 식량불안이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래서 약 1천만 명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까지 언급한다. 그런데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난은 생산 부족이 아니라 배급·유통의 차별적 구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오래전부터 내놓고 있다. 북한 역시 남한만큼이나 쌀 자급률이 높고 쌀 수입 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통계에 따른 것.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은 '2025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90만 톤으로, 2024년도 478만 톤보다 12만 톤(2.5%)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물별 생산량은 쌀 225만 톤(대한민국은 매년 350만 톤 생산), 옥수수 152만 톤, 감자·고구마 55만 톤, 밀·보리 36만 톤, 콩 20만 톤 및 기타 잡곡 2만 톤이다. 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10만 톤(4.6%)이 증가했다. 벼 영양생장기(5월~6월) 일사량이 적어 생육에 다소 불리했으나 유수형성기(7월) 일사량은 전년보다 풍부했다. 또한, 등숙기(8월~9월) 평균온도가 낮고 일사량은 다소 많아 등숙에 유리했으며, 벼 재배면적도 증가(3.3%)해 쌀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는 작년 대비 9만 톤(5.6%)이 감소했다. 생육 초기(5월) 동안 저온 피해가 없었고 5~6월 강수량은 적당했다. 하지만, 7월 개화기 일부 지역에 발생한 집중 강우와 가뭄으로 수정률이 저조하여 착립률이 낮아지고, 그 후 9월까지 지속적인 강우와 고온으로 등숙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재배면적도 줄어(3.6%)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감자·고구마는 작년 대비 1만 톤(1.9%)이 증가했다. 감자는 재배면적이 다소 증가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고구마의 경우 많은 비로 인한 병해 발생 및 덩이뿌리의 비대 불량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밀·보리는 작년 대비 8만 톤(23.6%)이 증가했다. 가을파종 밀·보리는 3~4월 완만한 기온 상승과 충분한 일사량이 유효분얼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하여 수량 증대를 가져온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재배면적 증가(21.8%)도 생산량을 크게 늘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콩도 작년 대비 2만 톤(11.1%) 증가했다. 파종기(5월) 평균기온이 낮고 강수량도 적어 초기 입모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초기 생육기(6월) 기상이 매우 좋고 생육이 양호했고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북한 지역의 여름작물 생육기간(5~9월) 평균기온은 21.1도(℃)로 작년보다 0.2도 낮았고, 강수량은 889.5mm로 작년보다 24.8mm 적었으며, 일사량은 2,891.5MJ로 작년 보다 55.9MJ 많았다.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이경태 과장은 "올해 북한 지역 기온이 4월까지 완만하게 상승해 겨울 작물의 유효분얼 확보에 유리했고, 8~9월 기온은 다소 높았으나 일사량이 많아 벼 등숙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반적으로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러 ㄴ자료만 보면 "과연 북한은 식량난을 겪고 있긴 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베일에 싸인 북한의 진짜 식량사정(?)이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출처: 한국영농신문 http://www.youngn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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